오픈텍스트, ‘2024년 최악의 맬웨어’ 목록 발표··· 1위에 록빗

오픈텍스트에 따르면 올해는 중요한 인프라를 겨냥한 랜섬웨어가 중심이 됐다. 이는 중요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강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오픈텍스트는 기업이 2024년 사이버 보안 투자를 14.3% 늘려 2,15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픈텍스트가 꼽은 올해 최악의 맬웨어는 록빗(LockBit)이었다. 복원력과 중요 표적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진 록빗은 법 집행 기관의 단속을 여러 차례 피했다. FBI의 2023년 인터넷 범죄 보고서에 의하면 록빗은 중요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 175건에서 보고됐다. 이는 록빗이 맬웨어로서 가진 잠재력을 강조한다. FBI와 록빗의 계속되는 대립은 오늘날 랜섬웨어 시장이 얼마나 확대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정교해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지난 몇 달간 FBI와 록빗의 지배력 확보 경쟁은 기술 진화에 따라 다양한 위협이 도처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사례였다.

오픈텍스트 부사장 겸 최고 제품 책임자인 무히 마조브는 “중요 인프라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늘고 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AI를 사용하여 고도로 개인화된 위협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조직이 사이버 보안 투자를 우선시하고 있다. 랜섬웨어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은 고무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오픈텍스트가 선정한 2024년 최악의 맬웨어 목록은 다음과 같다.

록빗(LockBit):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인 록빗은 FBI의 랜섬웨어 다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록빗은 100만 개 비즈니스 공격 포인트를 목표로 삼아 2024년 최악의 랜섬웨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키라(Akira): 일본 만화의 이름이기도 한 아키라는 1980년대 미학을 다크웹에 녹인 무자비한 암호화 전술과 신속한 배포로 빠르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의료, 제조, 금융 분야에서 활동하는 서비스형 랜섬웨어다.

랜섬허브(RansomHub): 검은 고양이(ALFV) 그룹의 후속으로 알려진 랜섬허브는 유명 조직을 표적으로 삼는다. 주로 탑다운 방식으로 공격한 후 민감한 데이터를 훔치고 협박하는 방식을 쓴다.

다크 엔젤스(Dark Angels): 최상위 표적에 대한 영향력 높은 공격으로 유명한 다크 엔젤스는 고급 침투 방법을 통해 7,500만 달러에 달하는 몸값을 확보했다. 포춘 50대 기업 중 한 곳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라인(RedLine): 랜섬웨어는 아니지만 레드라인 스틸러는 능숙한 회피 전술로 자격 증명과 민감한 정보를 훔치는데 특화돼 있다. 여러 산업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플레이(Play): 플레이는 거침없는 공격을 벌인다. 공공 및 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한 공격부터 포티OD(FortiOS) 취약점과 RDP 서버 악용까지 플레이 그룹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