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말, 앤트로픽이 AI의 무기화 및 대량 감시 목적 활용을 허용하라는 정부 측 요구를 ‘안전 가이드라인 준수’를 이유로 거절하자,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윤리적 원칙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클로드는 지난 주말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센서타워(Sensor Tower) 데이터 기준으로 클로드는 1월 말까지만 해도 10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2월 들어 20위권에 진입한 뒤 최근 며칠 사이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요일 6위, 목요일 4위를 거쳐 토요일에는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이용자 유입은 시스템 과부하로 이어졌고, 3월 2일과 3일 이틀간 글로벌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IT 언론사 매셔블를 통해 “최근 며칠간 클로드에 대해 나타난 전례 없는 수요(unprecedented demand)에 대응하기 위해 팀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며, 서버 장애의 원인이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에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반면, 앤트로픽이 거절한 국방부 계약을 수용한 오픈AI는 거센 역풍에 직면한 모습이다. 소셜미디어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안전보다 이익을 택했다’는 비판과 함께 #DeleteChatGPT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의 파트너십 발표 직후 미국 내 챗GPT 앱 삭제 건수가 하루 만에 2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jihyun.lee@foundryco.com